역사상 최악의 포뮬러 원 자동차

2019년 8월 1일
이 경쟁적인 모터스포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포뮬러 원의 역사를 살펴보자. 오늘은 이 스포츠가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없었던 1인승 자동차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68시즌이 지난 지금 수많은 포뮬러 원 자동차가 등장하고 사라졌다. 그중에는 대단한 자동차의 목록에 이름을 올리거나 심지어 전체 시대를 대표하는 차들도 있다! 이러한 차들은 팬들에게 영원히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포뮬러 원에서의 최고의 1인승 자동차가 아니다.

그 반대로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포뮬러 원 자동차 목록을 나열해 보려고 한다.

해마다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 모든 지식을 쏟아붓는다. 이러한 경주용 자동차의 드라이버들 또한 스포츠에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쓴다.

하지만 인간은 실수를 저지르고 때로는 엔지니어들의 설계가 자신들이 설정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곤 한다.

역사상 최악의 포뮬러 원 자동차

마치 2-4-0(March 2-4-0)

이러한 1인승 자동차에 대해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것은 바로 4개의 뒷바퀴이다. 마치는 이러한 유형의 설계로 70년대 중반에 위험을 무릅쓴 한 팀이었다.

역사상 최악의 포뮬러 원 자동차

마치 2-4-0은 4개의 앞바퀴가 있던 P34에 바탕을 두었다. 마치의 엔지니어들은 4개의 앞바퀴를 뒤로 옮기면 자동차의 안정성과 공기역학이 개선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한 대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전체 시즌은 명백한 참사였다. 

경쟁력을 되찾을 유일한 해결책은 다음 시즌에 대표적인 사륜구동 디자인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마키 F101(Maki F101)

마키는 1974년도 시즌에 참가한 팀이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레이스를 하는 데 필요한 등급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참가를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드라이버는 토니 트리머, 히로시 후시다, 하우덴 갠리였다.

포뮬러 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참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가장 못생긴 1인승 자동차의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였을지도 모른다. 이 상을 실제로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결승전에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팀은 포기하는 대신 이 1인승 자동차를 발전 시켜 다음 해에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이러한 두 번째 시도가 첫 번째만큼 나빴는지 아니면 더 나빠졌는지에 대한 마음을 정할 수는 없지만, 레이스를 위한 등급이 매겨진 직후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차가 폭발했다는 것만 알아두자.

맥라렌 MP4-30(McLaren MP4-30)

이 차는 포뮬러 원의 가장 최근 실패작이다. 2015년에 맥라렌과 혼다가 서로 동맹을 맺는다는 것을 발표한 뒤에 새로 만든 1인승 자동차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맥라렌 MP4-30(McLaren MP4-30)

그뿐만 아니라 페라리에 소속된 페르난도 알론소는 몇 년을 지내고 나서 자신이 바라던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던 페라리를 떠났다. 그리고 그는 알론소-맥라렌-혼다의 협력이 무적의 연합이 될 것처럼 보였던 맥라렌에 합류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물은 심지어 프리 시즌부터 그 기대에 못 미친 1인승 자동차였다. 엔진 고장, 전원 이상 그리고 부실한 안정성은 가능한 모든 형태의 기계적 문제를 돋보이게 했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맥라렌은 발전을 거듭했다. 트랙에서 점점 덜 중복되는 다른 차와 함께 결승선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안드레아 모다 S921(Andrea Moda S921)

포뮬러 원의 이 차는 안드레아 모다 팀을 위해 심텍에서 설계했으며 1992년도 시즌에 참가했다.

당시 드라이버는 브라질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와 영국 출신의 페리 맥카시였다.

이러한 1인승 자동차는 모든 측면에서 진정한 참사와도 같았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19위를 차지한 것이 이들이 낸 최고의 결과라는 것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다. 모든 레이스에서 패했기 때문에 팀은 다른 옵션을 선택하고 말았다.

형편없는 결과 외에, 레이싱을 위한 등급조차 얻지 못했다는 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다. 구단주인 안드레아 사세티는 재정적 불법 행위로 체포되었다.

라이프 L190(Life L190)

오늘의 글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모델이지만 아마 가장 최악의 자동차로 볼 수 있다.

라이프 L190은 1990년도 시즌 경쟁에 참여했으며 브러햄과 자코멜리가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그러고 보니 한 번도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쟁’이라는 말이 과장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라이프 L190(Life L190)

이 차의 최고 속도는 다른 경쟁자들의 절반의 마력인 약 65km/h 정도였다. 그리고 고장 없이 트랙을 두 차례 이상 연이어 돌지도 못했다.

시즌 중반에 팀의 수장인 에르네스토 비타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챔피언십을 떠났다.

이러한 1인승 자동차가 경쟁에서 거둔 결과를 보면 우리가 이 수준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경주용 자동차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분명하다. 바로 그 이유로 인해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포뮬러 원 자동차에 속한다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