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농구의 진화와 미래에 관한 전망

유럽 농구는 아직 난항을 겪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곧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한다.
유럽 농구의 진화와 미래에 관한 전망

마지막 업데이트: 12 6월, 2019

최근 몇 년간 진화한 유럽 농구는 미국 농구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며 따라잡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드디어 유럽 농구의 흐름도 세계적인 대세에 맞춰 흥행적인 측면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NBA를 겨냥하여 1958년 FIBA에서는 유럽 컵 대회를 창설하며 농구 강국에 필적하는 성공을 거두기를 바랐다.

FIBA 유럽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농구 리그인 NBA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며 유럽 축구 연맹(UEFA)의 성공을 모방하려고 애쓰고 있다.

유럽 국가들끼리 농구 실력을 겨루는 대회는 2000년까지 잘 유지되는 듯 보였으나 ‘유로 리그’가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고질적인 문제를 안게 되었다.

FIBA에서 1996년부터 쓴 ‘유로 리그’라는 이름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회사 소유로 넘어갔고 세계에서 가장 큰 단체는 허무하게 그 소유권을 잃고 말았다.

유럽 농구의 난항

유럽 농구의 난항

FIBA 유럽은 어쩔 수 없이 유럽 대회의 이름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현재 유럽 강호 농구 클럽들이 겨루는 대회는 ‘수프로 리그’로 명칭을 바꾼 유럽 컵과 ‘유로 리그’ 두 가지로 나뉘게 됐다.

참가 팀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제기되며 대회별로 참가 팀이 나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대회가 두 개로 나뉘니 당연히 2000년 유럽 농구 최강자도 두 팀으로 나뉘게 됐다. 수프로 리그에서는 ‘마카비 엘리트’가, 유로 리그에서는 ‘킨더 볼로냐’가 서로 다른 우승컵을 거머쥔 것이다.

두 대회의 대표들은 단합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당시 유로 리그가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수프로 리그에 참여하던 팀들이 2000/2001년 시즌부터 유로 리그에서 뛰게 된다.

이렇게 해서 FIBA는 유럽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를, 유로 리그 측에서는 유로 리그와 ULEB 컵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유럽 농구의 경쟁 체계

유럽 농구가 개척해야 할 난항을 잘 이해하려면 유럽 농구의 경쟁 체계와 변화에 관해서도 알아야 할 것이다.

유로 리그는 흥행성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차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참가 팀들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며 팬층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목표는 역시  NBA와 같은 수준에 오르는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를 모델로 삼다

초창기 유로 리그는 24개의 최고 팀들이 참가하여 6팀씩 4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 다음 각 조 승자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식으로 대전을 펼쳤다.

조별 1위와 2위 팀은 준준결승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5번의 경기에 출전한 다음 최고 성적을 겨룬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관중의 흥미 상실과는 관계없이 이러한 경기 방식이 10시즌 이상 계속됐다.

유로 리그 운영진은 TV 중계 시청자와 현장 관중들의 차이를 고려하며 대회 운영 방식을 개선할 방법을 고려하게 됐다.

챔피언스 리그를 모델로 삼다

혼합형 경기 방식 운용

흥행성을 향상하기 위한 초창기 노력은 유로 리그에 참가하는 팀 숫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전히 24팀이 참가하여 6팀씩 4조로 나뉘어 우승을 놓고 경쟁하던 중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다.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방식 때문에 흥미진진한 결전들이 펼쳐졌고 이는 관중 증가와 팬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쉽게도 8개 팀의 경쟁 구도는 오래가지 못했고 유로 리그는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유로 수페르리가’와 통합

유로 리그는 새롭게 참가 팀 수를 16개로 줄이고 다음과 같은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 A 라이센스가 있어서 자동 출전할 수 있는 11팀
  • B, C와 D 라이센스를 받은 유럽 각국 리그 최상위 5팀

이렇게 구성된 총 16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규시즌을 소화하는데 이 중 가장 성적이 좋은 8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8강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며 5전 3선승제이다.

2016/2017 시즌부터 실시된 이 경기 방식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일 팀별 격돌이 펼쳐지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중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IMG와의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유로 리그의 이익은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유로 수페르리가'와 통합

유럽 농구의 미래

이러한 유럽 농구계의 움직임은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도 문제지만 NBA를 겨냥한 행보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때다.

미국 농구의 어마어마한 재력은 유럽 선수들을 스카우트해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필적하는 팀을 꾸리려면 유럽 리그에서도 체력이나 실력이 같은 급의 선수들을 보충해야 한다.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뛰게 되면 후원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며 장기적으로 리그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전개로 유럽 국내 리그가 위축될 수도 있으나 각국 리그도 흐름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폐쇄적인 경기 방식은 어떠한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 유럽 의회에서도 좀 더 관대한 정책을 펼쳐야만 유럽 농구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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