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네이션스 리그는 어떤 대회일까?

유럽 축구팀들은 UEFA 네이션스 리그와 같은 유명 대회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직후 등장한 UEFA 네이션스 리그 대회는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유럽 모든 축구팀이 참가하는 이 신생 대회는 왜 시작된 걸까?

2018년 9월에 공식적으로 개최된 UEFA 네이션스 리그는 유럽 국가 대표팀 간의 친선 대항전을 목표로 유럽 축구 연맹에서 출범한 대회다.

UEFA 네이션스 리그 기본 사항

UEFA 네이션스 리그는 대회 우승 트로피뿐만 아니라 2020년 유럽 12개 도시에서 열릴 UEFA 유로 2020 출전 티켓 4장까지 걸려 있다.

UEFA 회원 55개국(2018년 기준)이 UEFA 랭킹에 따라 A, B, C, D의 4개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하나의 리그는 FIFA 랭킹에 따라 리그별로 4개 조로 구성되며 경기 조별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가장 높은 순위 팀들이 모인 리그 A에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과 크로아티아가 소속됐으며 이들끼리 결승전에서 승부를 낸다.

나머지 43개 팀 역시 리그별 라운드에서 1위를 선발하여 유럽 최대 규모의 축구 대회인 유로 2020 출전 티켓 4장을 나눠 갖는다.

대회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18년 초 UEFA가 공개한 트로피는 대회 로고가 새겨진 아름다운 은빛 작품이다.

UEFA 회원 55개국 깃발을 하나로 묶은 깃발을 휘감은 듯한 모양의 트로피 안쪽 가장자리에는 회원군  고유의 색상을 반영하여 장식했다.

네이션스 리그 참가 팀당 지원금은 리그별로 다르다.

• 리그 A: 2.25백만 유로.
• 리그 B: 1.5백만 유로.
• 리그 C: 1.125백만 유로.
• 리그 D: 7백 50만 유로.

조별 결승에서 우승한 팀은 지원금의 두 배를 받으며 리그별로 1위부터 4위 상금은 6백만, 4.5백만, 3.5백만, 2.5백만 유로다.

2018/2019 UEFA 네이션스 리그

상위권 경기는 D. 알폰소 헨리크 스타디움과 드라곤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네덜란드와 영국, 포르투갈과 스위스가 드라곤 스타디움을 무대로 한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다퉜다.

준결승에서 영국을 3대 2로 누른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3대 1로 제친 포르투갈이 결승에 진출했는데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의 곤살로 구에데스가 결정골을 넣어 팀에 트로피를 안겼다.

세계 축구계에서의 입지

앞서 언급했듯이 네이션스 리그는 유럽 국가 대표팀 간의 친선전을 대신한다. 과거 유럽 국가별 친선전은 유럽 강국에서 열릴 경우 주최 측에 거금을 벌어주기도 했다.

주최 측은 비슷한 팀들에게 실력을 향상할 기회를 주고 그에 상응하는 상과 노력을 인정하는 진정한 스포츠 대회를 만들려고 애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대표팀과의 대결이 힘들어져서 해외 경기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어진 것이다.

하지만 네이션스 리그는 유럽 축구 발전을 촉진하고 우수한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