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해줄까?
맥주가 수분을 보충해준다는 이야기는 맥주의 이점을 변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나오곤 한다. 하지만 맥주는 정말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해줄까? 이 이론이 신빙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맥주의 장점과 특징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맥주는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까?
맥주는 무기질 함유량이 높고 액체라는 사실 때문에 높은 수분 용량을 가지고 생각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맥주는 광고에서 소개되듯이 많은 미량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맥주 한 잔과 우유 한 잔에 함유된 미량 영양소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맥주와 우유의 무기질 함량 비교
칼슘부터 비교해보면 맥주 한 잔은 14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우유 한 잔에는 186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맥주에 비해 약 13배 높은 함량이다.
비교해 볼 또 다른 무기질은 칼륨이다. 이 미량 영양소는 맥주에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대로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창에 “맥주+칼륨”을 입력해보면 맥주의 높은 칼륨 함량에 대한 수많은 결과가 표시된다.
맥주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유 한 잔은 맥주 한 잔보다 3.5배 더 많은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맥주 한 잔에는 64.75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지만 우유 한 잔에는 235.5mg의 칼륨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인 함유량을 알아보자. 우유 한 잔에는 25.5mg의 인이 함유되어 있다. 그렇다면 맥주에는 인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을까? 만약 식단에 인을 추가하고 싶다면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정어리(99g당 270mg의 인 함유)와 해산물(99g당 200mg의 인 함유)이다.
달걀(99g당 210mg) 또한 높은 인 함유량이 눈에 띄는데, 특히 노른자(99g당 590mg)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사실로부터 알 수 있듯이, 맥주는 무기질 함량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우유 한 잔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같은 양의 맥주에 함유된 영양소를 능가한다. 그렇다면 맥주의 찬성 의견에 자주 등장하는 수분 공급 여부에 대해 알아보자.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잘 알려져 있듯이 맥주는 다른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맥주가 이뇨작용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알코올이 배설 과정에 중요한 호르몬인 항이뇨 호르몬(ADH)과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항이뇨 호르몬은 혈액에 존재하고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독성 물질 및 불필요한 성분을 용해하는데 사용되는 수분을 신장이 재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많은 양의 수분을 사용하고 몸속에 수분을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이뇨 호르몬이 작용하여 수분이 신체로 다시 전달되도록 한다.
그렇다면 항이뇨 호르몬이 맥주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알코올은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실은 매우 간단하다.
결론적으로 알코올은 인체의 수분과 맥주 속에 함유된 무기질을 몸 밖으로 더 빨리 배출시킨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가게 되는 것이다.
탈수와 무기질 손실은 근육 회복에 좋지 않다고 잘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 후에 마시는 맥주는 특히 더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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