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엘리트 운동선수라고 해도 가끔은 자유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주말이 되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몇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뉴질랜드 영양학 연구소(Food and Nutrition and Health Institute)의 몇몇 전문가들은 강렬한 운동 후 알코올이 근육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평균 연령 23세의 사람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그 후에 신장성 수축 운동을 하도록 요청받았다.
이 운동을 마친 후 그들은 각 사람에게 술을 넣은 탄산음료를 마시게 했다. 각 참가자는 체중 0.5kg당 약 0.6mL의 알코올을 섭취했다. 한편, 동일한 실험에 참여한 다른 그룹은 비교를 위해 오렌지 주스만 마셨다.
실험 결과 오렌지 주스만 마신 사람들은 최대 근력이 12.28%~19%, 술을 마신 참가자들은 34%~40%나 감소했다. 이 실험 결과만 보면 술은 힘든 운동 결과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근육의 이화 작용까지 촉진했다.
술은 근육 회복기에 운동 효과를 떨어뜨린다
근육의 증가는 성장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 술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70%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남성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테스토스테론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시면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 간에서 생성되며, 이 과정에서 근육을 이화하는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술은 또한 체지방이 연소하는 속도를 73%까지 늦추는데 이를 ‘지방 산화’라고 부른다. 알코올이 지방보다 먼저 간에 도착하면 대사 작용을 거쳐 아세테이트로 변한 후 혈류로 흘러 들어간다.
간이 술을 바쁘게 분해할 동안 다른 영양분은 체외로 배출된다. 또한 술은 칼로리까지 높다. 지방과 칼로리를 연소하기 위해 힘들게 운동했지만, 술 몇 잔으로 그 보람이 모두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결국 술을 끊어야 한다는 뜻일까?
“꾸준히 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 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과유불급”은 음주에 적용할 수 있다. 여러 연구 자료와 달리 적당한 음주는 큰 해가 없을 수도 있다.
술이 우리 몸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체중 1kg당 0.6mL 이상의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체중 85kg인 사람은 맥주 6캔을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장이다.
술은 적게 마실수록 좋다. 주말에 친구들과 약간의 술을 마신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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