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운동과 술은 서로 좋은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렇다면 술은 정말 운동 효과를 떨어뜨릴까?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마지막 업데이트: 14 4월, 2019

엘리트 운동선수라고 해도 가끔은 자유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주말이 되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몇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뉴질랜드 영양학 연구소(Food and Nutrition and Health Institute)의 몇몇 전문가들은 강렬한 운동 후 알코올이 근육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평균 연령 23세의 사람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그 후에 신장성 수축 운동을 하도록 요청받았다.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까?

이 운동을 마친 후 그들은 각 사람에게 술을 넣은 탄산음료를 마시게 했다. 각 참가자는 체중 0.5kg당 약 0.6mL의 알코올을 섭취했다. 한편, 동일한 실험에 참여한 다른 그룹은 비교를 위해 오렌지 주스만 마셨다. 

실험 결과 오렌지 주스만 마신 사람들은 최대 근력이 12.28%~19%, 술을 마신 참가자들은 34%~40%나 감소했다. 이 실험 결과만 보면 술은 힘든 운동 결과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근육의 이화 작용까지 촉진했다.

술은 근육 회복기에 운동 효과를 떨어뜨린다

근육의 증가는 성장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 술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70%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남성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테스토스테론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시면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 간에서 생성되며, 이 과정에서 근육을 이화하는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술은 근육 회복기에 운동 효과를 떨어뜨린다

술은 또한 체지방이 연소하는 속도를 73%까지 늦추는데 이를 ‘지방 산화’라고 부른다. 알코올이 지방보다 먼저 간에 도착하면 대사 작용을 거쳐 아세테이트로 변한 후 혈류로 흘러 들어간다.

간이 술을 바쁘게 분해할 동안 다른 영양분은 체외로 배출된다. 또한 술은 칼로리까지 높다. 지방과 칼로리를 연소하기 위해 힘들게 운동했지만, 술 몇 잔으로 그 보람이 모두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결국 술을 끊어야 한다는 뜻일까?

“꾸준히 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 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과유불급”은 음주에 적용할 수 있다. 여러 연구 자료와 달리 적당한 음주는 큰 해가 없을 수도 있다.

술이 우리 몸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체중 1kg당 0.6mL 이상의 술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체중 85kg인 사람은 맥주 6캔을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장이다.

술은 적게 마실수록 좋다. 주말에 친구들과 약간의 술을 마신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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