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푸드 광고를 규제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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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특히 텔레비전과 같은 언론 미디어에서는 정크 푸드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광고가 소아 비만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업데이트: 22 11월, 2018

정크 푸드는 열량과 당분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여 자주 섭취할 경우 소비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정크 푸드 광고를 규제해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아이들이 정크 푸드 광고에 쉽게 노출되면 그들의 건강과 식습관에 나쁜 영향을 출 수 있으므로 시급한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들어 소아 비만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아이들이 건강을 해치는 고지방 음식을 먹는 데는 정크 푸드 광고도 한몫한다는 점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다.

2013년 멕시코 정부는 아동 TV 프로그램 방영 시간대에는 정크 푸드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우리도 이런 노력이 시급하다. 다음 세대의 건강을 위해 지금 세대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

미디어가 정크 푸드 광고를 내보내는 것도 결국은 돈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미국에서만, 광고주들은 20억 달러 이상의 광고 비용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정크 푸드를 홍보했다.

광고 규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류와 담배 광고 규제를 권고하고 있고, 유럽연합은 이 권고안을 법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아동 대상 음식물 광고에 제재를 가하는 나라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스페인 식약청(Spanish Agency for Food and Safety)의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에 거주하는 12세 미만 아동 중 3분의 1이 비만이다. 6∼9세 아동의 경우 비만 비율이 4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12세 스페인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30분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 시간 동안 방송되는 광고 대부분은 정크 푸드 홍보에 관한 것이다.

아이 한 명은 하루에 대략 54개 정도의 텔레비전 광고에 노출되는데, 그중 71.2%가 칼로리와 당분이 높은 간식을 홍보하는 광고이다.

다음과 같은 제품은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정크 푸드로 분류된다.

오전 간식거리로 초콜릿 스낵 대신 과일 몇 조각을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한 대안이다. 우리는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하며, 아이들이 설탕으로 가득한 음료수를 자주 마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크 푸드 광고 규제 외에도, 즉석식품과 같은 정크 푸드를 판매하는 상점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슈퍼마켓, 편의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은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정크 푸드를 구매하도록 부추긴다. 아이들의 경우 포장재에 그려진 인기 만화 캐릭터 하나에도 쉽게 시선을 빼앗긴다.
대중교통: 버스 외관은 광고로 도배되어 있고, 지하철역에서는 정크 푸드로 꽉꽉 들어찬 자동판매기를 쉽게 볼 수 있다.
학교: 아이들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도 구내식당과 매점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에서 아이들은 감자튀김, 사탕 및 기타 설탕 범벅인 제품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건강에 안 좋은 제품을 너무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럴수록 정크 푸드 광고를 규제하고 과일과 건강한 간식의 판매를 장려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의 섭취량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