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

많은 사람이 매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려고 애쓴다. 그리고 몸에 밴 정적인 생활습관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대개 급격한 식사량 제한 같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단은 동기 저하와 빠른 포기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갑상샘 기능 저하증 이라는 질환을 발병하게 할 수도 있다.

갑상샘

갑상샘은 목 앞 중앙에 있고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있는 내분비 기관이다. 우엽과 좌엽을 연결하는 협부는 피라미드엽이라는 작은 엽을 형성하기도 하다.

갑상샘은 다른 내분비계 기관처럼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의 명령에 따라 호르몬을 분비한다. 시상하부 뉴런이 갑상샘 자극 호르몬(TRH)을 분비하여 뇌하수체에 도달하면 뇌하수체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이 분비되게 된다.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 갑상샘에 도달하면 트리요오드티로닌(T3)와 티록신(T4)가 분비된다.

이처럼 뇌하수체와 시상하부는 아이오딘을 다량 함유한 갑상샘 호르몬 분비에 관계한다.

갑상샘 기능

갑상샘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데 무엇보다 신진대사, 발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 중에서도 특히 티록신은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를 도와서 체지방을 줄이고 인체 구성 성분 비율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리요오드티로닌과 티록신 모두 이화 작용을 촉진하지만, 성장 면에서는 티록신의 역할이 조금 더 큰 편이다. 사춘기 신체 발달과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 호르몬은 시상하부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체온을 높이기도 한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

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같은 갑상샘 질환은 호르몬의 과다 분비나 결핍에서 발생한다. 이 글에서는 체중 감량에 걸림돌이 되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발병 원인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갑상샘 기능이 저하하면 아이오딘 결핍 증상이 발생하여 충분한 갑상샘 호르몬 합성이 불가능해진다.

현재는 거의 모든 식품에 아이오딘 첨가 소금이 들어가므로 아이오딘 결핍보다 하시모토병처럼 자가 면역 질환으로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갑상샘 기능 저하증 환자는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하며 우울하고 체지방량이 늘어서 살이 찐다. 체내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 수치가 떨어지면서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 신진대사율까지 저하되니 어떤 음식을 먹어도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 진단 및 치료

위에서 언급한 증상 중 특히 우울증과 체중 증가를 함께 경험하고 있다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아닌지 내분비과를 방문하여 진찰받자.

병력을 진찰받고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 면역 질환 검사로 갑상샘이 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확진을 받았다면 일반적으로 티록신 치료를 위한 약물을 계속 먹어야 한다.

마무리

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불균형한 식단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식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전문 영양사에게 상담받는다.

체중 증가의 원인이 갑상샘 문제라는 사실을 일반인이 알기는 어려우니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신속히 원인을 파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