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역사상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들

대중에게 전율을 선사하는 F1은 68년간 끔찍한 사망 사고도 잦았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F1 역사상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들을 이야기해보겠다.

F1 역사상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 넬슨 피케 주니어 스캔들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무대로 한 넬슨 피케 주니어의 사고는 결과적으로 스포츠계 스캔들이었다. 2008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피케 주니어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단순한 사고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르노 측에서 마지막 차례인 알론소의 승리를 위해 경기를 조작하려 했던 것이다.

피케 주니어는 사주를 받았다는 증거가 불충분해서 국제 자동차 연맹(FIA)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르노 F1 팀 구단주였던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승부 조작 책임을 지고 영구 퇴출당했다.

세이프티 카에 두 번이나 치인 타키 이노우에

두 번째 사고 역시 이해 불가의 사고다. 세이프티 카에 한 번 치이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타키 이노우에는 2번이나 치이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노우에는 현재까지도 F1 역사상 가장 불운한 드라이버로 기억된다.

첫 사고는 1995년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전에서 이노우에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며 발생했다. 견인 트럭에 밀린 이노우에는 세이프티 카와 충돌했다.

두 번째 사고는 같은 해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발생했는데 이노우에의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주로 한복판에 정차하게 된다.

이노우에는 소화기를 들고 차량의 불을 끄려 했고 현장에는 구급차가 출동했다. 진화에 집중한 이노우에는 구급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이 링크에서 사고를 직접 확인하자.

F1 역사상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 알베르토 아스카리

알베르토 아스카리의 사고는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1950년대 F1 경주는 최근보다 사고 위험률이 낮았다. 하지만 1955년 모나코 서킷의 이중 급커브길에서 아카리의 차는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기적적으로 아스카리는 구조됐고 황당무계한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아스카리는 며칠 후 몬차 서킷 시험 운전 중 고인이 됐다. 친구들과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시험 운전에서 헬멧이나 기타 보호구를 착장하지 않았던 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