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꼭 가봐야 할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2020년 5월 2일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은 축구 팬은 물론 비틀스의 고향을 찾아온 관광객도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다.

안필드 스타디움은 축구 종주국, 영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스타디움이다. 리버풀 구단의 홈구장이기도 한 안필드는 초기에는 다른 구단과 공동으로 사용되기 했다. 이번 글에서는 안필드 스타디움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유서 깊은 안필드 스타디움 역사

안필드 스타디움은 1884년 그 문을 연 후 에버튼 구단이 양조업자인 존 오렐에게 임대료를 내며 사용했다. 당시 안필드는 약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1981년, 오렐은 리버풀 구단을 창단한 존 하울딩에게 스타디움을 팔았다. 스타디움을 사들인 하울딩이 임대료를 올리면서 에버튼은 구디슨 파크로 홈구장을 옮겼다.

하울딩은 빈 스타디움을 그냥 두는 대신 리버풀 FC라는 새로운 구단을 창단한다. 리버풀 FC는 1892년 데뷔전에서 로더럼에 7대 0의 참패를 안겼다.

1893년, 첫 리그를 치른 안필드 스타디움은 5천 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2년 후 현재의 메인스탠드가 된 빨강과 흰색 박공 구조의 특석 3천 개를 확장하고 1903년에는 목재와 철제 관람석을 더 늘렸다.

안필드 스타디움의 연이은 확장

1906년, 리버풀이 두 번째 리그 챔피언십을 거머쥔 후 ‘스피온 콥’ 스탠드를 짓는 세 번째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스피온 콥’은 지역 신문기자가 수많은 보어전 참전 용사가 잠든 남아프리카 언덕을 기리며 지은 것이다.

안필드 리버풀

1928년, 안필드는 구조 변경 공사에 들어가면서 ‘스피온 콥’ 스탠드까지 확장했다. 1957년에는 전기 조명 장치를 설치했고 1963년에는 오래된 ‘켐린 로드’ 스탠드에 캔틸레버를 짓고 수용 인원을 6,300명으로 늘렸다. 10년 후에는 메인스탠드를 철거하고 규모를 더 넓혔다.

1992년 켐린 로드 스탠드는 복층으로 개조됐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지만 근처에 살던 두 여성의 반대로 증축 공사가 늦어지게 된 것이다.

반대하던 한 여성은 죽고 다른 한 명이 이사하면서 드디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후 FIFA에서 입석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안필드의 수용 인원은 급격히 감소했다.

안필드 스타디움 둘러보기

안필드는 건축적인 면뿐만 아니라 13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구장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 영국에서도 특히 리버풀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안필드를 반드시 둘러보기 바란다.

경기 당일 관람은 물론 스타디움만을 둘러보는 형식의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데 일반적으로 스타디움 견학이 가장 반응이 좋다.

안필드에서의 이상적인 하루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스타디움 관광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하며 오후 3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스타디움 견학 대신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박물관을 방문할 수도 있다. 관광 안내는 영어로만 진행하지만, 특별히 주말에는 스페인어 음성 안내도 가능하다.

안필드 박물관

이미지 출처: leverpoolfc.com

먼저 박물관을 둘러보고 콥 스탠드를 건너서 스타디움을 견학하는 것이 편리하다. 콥 스탠드에는 리버풀 구단의 역사와 빨간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주전 선수들 사진과 기념품을 볼 수 있다.

리버풀을 지휘한 감독 사진과 역대 우승 트로피도 전시되어 있으며 리버풀의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까지 들을 수 있다. 또 힐즈버러와 헤이젤 축구 참사 추모관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박물관에서 스타디움으로 이동하면 안필드 스타디움 터널, 선수 라커룸, 기자실과 구장 등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

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또는 축구 팬이 아니라도 안필드는 평생 한 번쯤은 방문해봐야 할 멋진 사연을 담은 곳이다.

  • Anfield. LFC History. https://www.lfchistory.net/Articles/Article/47
  • Cantore, A. La leyenda de The Kop, la histórica tribuna que empujó a Liverpool a otra hazaña histórica. La Nación. Mayo 2019.  https://www.lanacion.com.ar/deportes/futbol/anfield-the-kop-liverpool-champions-nid2245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