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축구 클럽의 라이벌 구도

세계 주요 축구 클럽의 라이벌 구도에 관해 알고 있는가? 왜 그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각 팀이 온 힘을 다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스포츠인 축구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 주요 축구 클럽의 라이벌 구도와 그 뒷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세계 주요 축구 클럽의 라이벌 구도

세계 주요 축구 클럽의 라이벌이 누구인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 뒤에 숨은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적다. 이 글에서는 세계 주요 축구 클럽 라이벌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1.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클럽으로 스페인의 두 대도시를 대표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를 휩쓰는 강팀들이다.

1916년 3월 첫 경기를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00번 이상 대결을 펼쳤고 각각 95승 51무라는 전적을 남겼다.

초반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대적할 다른 팀이 없었지만, 현재는 두 팀에 필적할 만한 훌륭한 팀들이 다수 등장했다.

2.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라테

축구 팬이라면 평생 한 번쯤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 최대 라이벌인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라테를 관전해야 한다.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라테 경기는 ‘수페르클라시코스’라고 불리며 20세기 초 양 팀의 스타디움이 라 보카에 이웃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리버 플라테의 홈구장이 변경됐지만  경쟁은 더욱더 심화됐다.

3.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영국 축구 팬들은 그 어떤 경기보다 ‘노스웨스트 더비’전을 기다린다. 자국에서 사랑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뜻하는 노스웨스트 더비는 랭카셔에서 결성된 팀들의 라이벌전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첫 대결은 1894년 4월이었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명은 ‘뉴턴 히스’였다. 두 팀은 총 203경기를 치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적은  80승 57무, 리버풀의 전적은 66승 57무다.

4. AC 밀란과 FC 인터 밀란

유명 라이벌인 AC 밀란과 FC 인터 밀란은 다른 도시를 대표하면서 같은 홈구장을 쓴다는 점이 특이하다. 주세페 미아짜 또는 산시로라 불리는 스타디움에서 두 팀의 경기가 열리면 도시 전체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게 된다.

‘더비 델라 마도니나’로 불리는 AC 밀란과 FC 인터 밀란의 라이벌전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1908년 10월 친선전부터 시작됐다. 총 224번의 대결 중 인터 밀란은 81승 67무, AC 밀란은 76승 67무를 기록했다.

5.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FC 레인저스

스코틀랜드에도 명문 축구 클럽 라이벌들이 있다. FC 레인저스가 신교도를, 셀틱은 구교도를 대표하며 양 팀 모두 글래스고를 대표한다.

셀틱스와 레인저스의 라이벌 관계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축구장 밖에서 시작됐다. 첫 라이벌전은 1888년 5월에 열렸으며 지금까지 400번 이상 대결했다.

레인저스는 161승 99무, 셀틱스는 158승 99무로 비슷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팀의 경기 별칭은 ‘올드 펌’이다.

6. 브라질의 SC 코린치안스와 SE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축구 클럽 중 최대 라이벌인 코리치안스와 파우메이라스는 상파울루를 대표한다. 양 팀의 경기는 ‘더비 파울리스타’라고도 불리는데  한 스포츠 기자가 양 팀의 경기를 세계적인 ‘엡솜 더비’에 비유한 것이 유래다.

코린치안스와 파우메이라스는 1917년 처음 대결한 후 361회 이상 격전을 펼쳤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 FC, 이탈리아의 SS 라치오와 AS 로마 등도 훌륭한 라이벌로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