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스포츠계가 큰 비상에 빠졌다.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많은 경기가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연기되었다.
중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처음 시작되었을 당시만 해도 서양 국가들은 크게 경계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상황은 악화하여, 지난 3월 11일에는 세계 보건 기구 (WHO) 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범유행) 선언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스포츠계에까지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포츠 경기에는 수많은 관중이 모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바이러스의 확산에 아주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게 되는데, 스포츠계는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아래에서 알아보자.
축구 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 A가 대형 축구 리그 중 최초로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리그는 과감히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25,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으며, 사망자 수는 1,800명에 다다른다.
이전까지는 관중 없이 경기 진행을 강행했지만, 시리에 A 리그는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3월 9일에 모든 경기들을 4월 4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리그의 결정이 조금 늦은 감이 없던 것은 아닌지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벤투스의 다니엘 루가니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삼프도리아의 마놀로 가비아디니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라리가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무관중 경기를 이어오던 라리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2주간의 경기 연기 결정을 내렸다.
리얼 마드리드 농구팀은 선수 트레이 톰슨의 코로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고 모든 스태프는 자가 격리 조치를 시작했다.
프랑스와 독일 또한 무관중 경기 정책을 시작했다. 영국의 프리미엄 리그만이 예정대로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과 레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자가 격리를 시작함에 따라 경기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 결정이 곧 내려질 전망이다.
연기 결정이 내려진 다른 경기들
다른 메이저 스포츠들도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세계 남자 프로 테니스 협회(ATP)도 남자 테니스 투어의 6주간 연기 결정을 내렸고, 세계 여성 프로 테니스 협회(WTA)는 경기 2개를 연기한 바 있다.
NBA도 비상이다.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NBA는 시즌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확진을 받은 선수로는 거디 로버트, 도너번 미첼이 있다.
포뮬라 1, 모토 GP, MLS, 식스 네이션 럭비, 그리고 국제 실내 육상 경기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되었다.
남미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남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 1명의 사망자만 발생했으며, 단체 행사 및 활동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확산 예방 차원에서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경기들은 무관중으로 이루어진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진행되었으며, 콘메볼은 남은 토너먼트를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 내렸다. 또한, 3월 말에 예정된 예선 경기들도 연기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선수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체력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직업의 특성상 여행을 자주 다니고, 매 경기 많은 관중을 만나게 되는 운동선수들은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오늘의 글에서 소개된 코로나 확진 판정 선수 중 위독한 상태인 선수는 없다. 모두 양호한 상태로, 회복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독일 하노버 96의 티모 후버스, 제임스 혼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그가 최근에 접촉한 팀 선수들 및 아스널 선수들이 큰 걱정에 빠졌다. 콜롬비아 출신의 사이클리스트 레프난도 가비라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결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
의료 종사자들과 WHO와 같은 국제기구들은 모든 국가의 예방책 마련의 중요성에 입을 모으고 있다. 단체 행사 또는 모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모든 질문에 확실한 답을 찾기란 힘들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선수들의 건강이 경제적 손실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 지,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이유로 올림픽, 유로코파, 코파 아메리카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의 여부 또한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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