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섭취 후 혈당 상승 반응을 나타내는 당지수

전략적 영양 섭취를 위해 알아야 하는 영양학적 개념은 복잡하다. 그중에서도 당지수 또는 식품 섭취 후 혈당 반응 상승 수치는 상식으로 알아두면 건강에 도움이 되나 다음에서 당지수에 관해 알아보자.

탄수화물, 단백질과 지방 같은 다량 영양소 섭취에만 신경 쓴다면 관련 요소를 간과하여 식이 요법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당지수는 탄수화물 섭취 후 혈당 수치 변화를 측정하는 중요한 생화학적 측정 수치로 질병 예방을 돕는다.

체내 탄수화물 흡수에 관한 생리학: 당지수

당지수는 탄수화물류 섭취 후 체내 혈당 상승 반응을 나타낸다. 이해를 돕기 위해 탄수화물 소화와 흡수의 간단한 개념 몇 가지를 설명하겠다.

1. 먼저 음식을 먹으면 입안에서 분비되는 타액의 아밀라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다른 다량 영양소보다 먼저 탄수화물부터 소화되기 시작한다.
2. 식도를 통과한 음식이 위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소화가 시작되고 탄수화물은 작은창자에서 흡수되기 쉽게 작은 분자로 부서진다.
3. 마지막으로 글루코스 분자는 장의 특정 전달 물질을 통해 혈액으로 이동하는데 혈중 글루코스는 인슐린이 체내 세포를 통과하는 데 필요하다. 즉, 글루코스가 장에서 혈액으로 이동해야만 인슐린 분비가 촉진된다는 뜻이다.

당지수는 탄수화물류의 흡수와 소화 속도를 말하는 비간접적 수단으로 고당지수 식품은 소화와 흡수가 빨라서 식후 혈당 수치가 급상승하는 식품을 말한다.

식품 당지수, 높은 쪽이 좋을까?

고당지수 식품은 빠르게 소화되어 그 즉시 글루코스가 혈액으로 이동한다.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췌장에서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되고 세포의 글루코스 흡수를 돕는다.

장기간 높은 혈당 수치를 유지하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관리가 중요하다.

고당지수 식품을 먹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Clinical Nutrition’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당지수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식단은 췌장에 만성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대사 증후군이나 당뇨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높은 혈당 수치 조절을 위해 장기간 췌장에 부담이 가는 식단을 유지하면 결국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단순 탄수화물과 복합 탄수화물

단순 탄수화물과 복합 탄수화물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 당지수는 탄수화물 종류를 구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 단순 탄수화물 식품은 섭취 후 소화 및 흡수가 손쉽게 진행된다. 혈당 수치를 상승하게 하여 다량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단순 탄수화물 식품으로는 흰 빵과 설탕 등이 있다.
• 복합 탄수화물 식품은 반대로 소화가 어렵다. 채소 성분의 복합 탄수화물 식품은 글루코스로 분해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흡수 속도가 느리고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지 않는다. 복합 탄수화물 식품에는 통곡물 식품, 곡류와 채소 등이 있다.

이전에 언급했듯이 건강 관리에는 당지수가 낮은 복합 탄수화물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복합 탄수화물은 소화 시간이 길어서 혈당 또는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으며 포만감 유지와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도 있다.

저당지수 식품을 챙겨 먹자!

자주 먹는 식품의 당지수를 확인하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당지수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저당지수 식품으로 대체하여 장단기적으로 건강을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