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 역대 사상 최강의 차종 6가지

지금까지 69번의 시즌을 거치며 수많은 차종이 F1 트랙을 질주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차종도 많지만, 현재까지 F1 트랙을 지키는 유명 차종들도 있다. 이제부터 F1 역사를 장식한 사상 최강의 차종 6가지를 살펴보겠다.

포뮬러 1역대 사상 최강의 차종 6가지

1. 브론 BGP 001

브론은 현재까지도 포뮬러 1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최강 차종으로 로즈 브론이 창단한 팀과 데뷔 첫해 우승했다.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은 물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까지 석권한 젠슨 버튼이 탔던 차종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SnapLap

브론이 내는 괴력의 핵심은 바로 더블 디퓨저다. 브론 GP 엔지니어들이 F1 규정의 틈을 찾아내어 개발한 더블 디퓨저는 공기역학적 특성을 살려서 브론의 속도를 높였고 이러한 기술이 널리 알려진 지금도 최강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 포뮬러 1역대 사상 최강의 차종, 페라리 F2002

21세기가 되면서 약 5년간 페라리는 그 어떤 F1 차종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페르난도 알론소와 르노가 나타나기 전까지 무적을 자랑한 페라리 중에서도 특히 F2002의 활약이 대단했다.

F2002는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2002년 참가한 19번의 경주에서 15번 우승했다. 독일 출신의 슈마허는 3리터 V10 엔진을 장착한 사상 최고속 페라리 덕분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3. 로터스 72

로터스 72는 1970년대부터 공기역학적 차량을 개발해 온 엔지니어인 콜린 채프먼의 위대한 작품으로 라디에이터를 운전석 옆에 두고 사이드 폰툰을 장착한 최초의 차량이다.

F1 역사상 최강 차종으로 손꼽히는 로터스는 훌륭한 경기 성적뿐만 아니라 F1과 차량 개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미지 출처: Wikipedia.

1970년 이미 4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요헨 린트는 로터스를 몰고 참가한 대회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지만 놀라운 기록을 남기면서 사후 챔피언이 된 유일한 F1 선수이기도 하다.

4. 메르세데스 W196

1954년과 1955년 시즌에서 활약한 메르세데스 W196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와 스털링 모스를 태우고 트랙 선두에서 달렸으며 판지오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미지 출처: motor.es

2013년 경매에 나온 메르세데스 W196은 2,270만 유로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에 낙찰됐고 공매 사상 최고가로 팔린 차량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5. 레드불 RB7

2000년대 초반 페라리처럼 레드불도 여러 모델이 맹활약을 펼쳤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베텔은 수석 엔지니어인 에이드리언 뉴웨이가 정비한 레드불 드라이버로서 세계 챔피언 자리를 유지했다.

2010년부터 2013년간 질주한 5개의 레드불 차종 중에서도 특히 첫 번째 사진에 있는 RB7이 가장 우수했다. 레드불 RB7은 2011년 오스트리아 출신 드라이버, 베텔과 2번 우승했지만 변형 디퓨저와 대회 또는 등급별로 달라지는 성능 문제로 논란이 됐다.

6. 포뮬러 1역대 사상 최강의 차종, 르노 R25

무적의 페라리를 누른 르노 R25도 당연히 F1 최강 차종 목록에 오를 자격이 있다. 르노 팀은 마라넬로의 페라리를 꺾고 5년 연속 세계 챔피언 자리를 유지했다.

이미지 출처: PitLane Motor

V10 엔진을 장착한 르노 R25는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안기기도 했다. 가장 빠른 F1 차종은 아니지만, 신뢰도가 높았던 르노 R25는 알론소와 세계 챔피언십을 포함한 8번의 우승과 15번의 상위권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물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F1의 광범위한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이 글에서 소개한 F1 차종들은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명장면을 만드는 데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