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구 선수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

F1에서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F1과는 종류가 다른 WEC에도 참가했다. WEC가 어떤 대회인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자.

스페인 레이싱계 스타인 페르난도 알론소는 F1 외에도 세계 선수권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론소가 우승한 세계 내구 선권은 과연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국제 자동차 연맹에서 개최하는 세계 내구 선수권은 BMW, 토요타, 애스턴 마틴, 포드와 포르쉐 같은 유명 팀과 리벨리언 레이싱, SMP 레이싱, 드래곤 스피드, MR 레이싱 등의 신예 팀들도 다수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다.

2012년부터 매년 열리던 세계 내구 선수권이 2018/2019년 시즌에는 특이하게도 두 번에 나눠 경주하게 됐다.

세계 내구 선수권 또는 WEC

세계 내구 선수권은 차량에 따라 총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엔진 마력수, 연료, 차 무게와 운전자의 경력을 참고하여 아래와 같이 세분화한 경기가 펼쳐진다.

• LMGTE AM: 참가 차량은 500bhp, 238~317 갤런급, 중량 1.25톤 이상이어야 하며 팀 내에 브론즈급이나 실버급 선수 한두 명이 있어야 한다.
• LMGTE PRO: 참가 차량 조건은 LMGTE AM과 동일하지만 선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 LMP2: 참가 차량은 600bhp, 20 갤런급, 중량 0.93톤 이상이어야 한다.
• LMP1: 참가 차량은 1000 bhp 이상, 16.46~19.81 갤런급, 중량은 0.82~0.83톤 사이여야 한다. 브론즈급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참가 팀은 3인 1조로 20분씩 LMGTE와 LMP에서 경주하며 6시간 경주, 세브링 1000마일과 르망 24시간 경주는 각각 차별화한 채점 방식을 따른다.

2018/2019년 시즌에는 25개 팀에 소속된 3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르망 24시간 경주를 포함한 8번의 시험을 거치게 된다.

르망 24시

유명한 르망 24시간 경주는 세계 내구 선수권의 일부로 매년 프랑스 르망의 ‘서킷 드 라 사르트’에서 6월에 개최한다.

장장 24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이 대회 참가자들은 엄청난 거리를 차로 이동하게 된다.

이전에는 한두 명으로만 팀을 짰지만 최근 안전 기준이 강화하면서 인원을 3명으로 늘리고 각각 총 14시간, 연속 4시간 이상은 운전하면 안 된다는 규정도 생겼다.

르망 24시간 경주는 참가 차량의 안전과 성능을 시험하며 최다 우승 팀은 포르쉐(19번 우승), 아우디(13번 우승)와 페라리(9번 우승)이고 최다 챔피언은 9번 우승한 덴마크의 톰 크리스텐센 선수다.

세계 내구 선수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

2018년 아부다비 GP 경주를 마친 페르난도 알론소는 자동차 경주의 아이콘과도 같은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알론소는 토요타를 몰고 2019년 세브링 1000마일 경주에 이어서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의 6시간 경주에서도 우승을 기록했다.

같은 해 1월 데이토나 24시간 경주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는 탈락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알론소는 2019/2020년 WEC 출전을 거절했고 6월 르망에서 마지막 경주를 할 생각이며, 알론소의 자리는 F1 선수였던 브렌든 하틀리가 대신한다고 한다.

아직 알론소의 미래는 명화하지 않지만 이번 시즌 WEC에 참가한다면 또 한 번 무적의 드라이버로서 그 명성을 굳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