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쓰기 좋은 술

2018년 12월 11일
음식을 요리할 때 술을 조금만 넣어도 맛이 확 살아날 수 있다.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한두 방울이면 충분하다.

요리할 때 술을 첨가하는 것은 낯선 방식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튜를 끓일 때 포도주를 첨가하고, 영국인들은 소고기를 맥주나 사과주에 담가 숙성시킨다. 가까운 중국은 쌀로 빚은 술에 음식을 적셔 먹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요리에 쓰기 좋은 술 종류를 알아보자.

조리법에 따라 궁합이 잘 맞는 술도 있다. 한 예로 흰 소스를 얹은 생선 요리에는 백포도주를 써야 한다. 적포도주를 사용하면 요리의 색이 분홍빛을 띠어 식욕을 떨어뜨린다.

요리에 쓰기 좋은 술

포도주

포도주는 주방에서 가장 흔히 쓰는 술이다. 육류 요리에는 적포도주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다. 동시에 생선이나 치킨, 송아지 요리에는 백포도주가 주로 쓰인다.

포도주

요리에 술을 첨가한다고 해서 꼭 최고 품질의 포도주를 쓸 필요는 없다. 포도주의 품질이 좋을수록 요리의 맛도 한층 올라가겠지만 특정한 맛이 없고 산성이 강한 포도주가 음식 전체의 맛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한 가지 방법이라면 포도주를 마실 때는 전부 마시지 말고 종류별로 조금씩 남긴다. 그리고 남은 포도주를 한데 모아서 산화를 막아주는 밀봉용기에 넣어 보관해두면 요리할 때 쓰기 좋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포도주를 이용해 스튜를 만들 수 있다.

  • 셰리주는 치킨 요리나 수프에 주로 사용하지만 사실 웬만한 요리에 다 첨가할 수 있다. 디저트마저도 한두 방울의 셰리주가 들어가면 맛의 차원이 달라진다.
  • 육류 요리에 주로 쓰는 포트 와인은 과일에 이용해도 좋다. 멜론이나 살구의 맛이 한층 올라간다.
  • 백포도주가 없다면 단맛이 없는 베르무트를 사용해도 된다. 단, 백포도주를 쓸 때보다 술 양을 줄이고 물을 섞어서 써야 한다.
  • 마르살라는 디저트나 고기 파이를 만들 때 널리 쓰인다.

그 밖에 요리에 쓰기 좋은 술

증류주는 보통 도수가 높아서 요리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술은 아니다. 하지만 브랜디의 경우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고 오렌지 리큐어는 초콜릿 무스의 맛을 완성하는 재료다.

과일 샐러드를 만들 때 과일 맛을 한층 올려주는 숨은 방법도 있다. 과일 샐러드에 살구 리큐어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과일 각각의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또한, 수플레에 첨가할 경우 부드러운 맛을 한층 배가시킬 수 있다.

그 밖에 요리에 쓰기 좋은 술

주방에서 사용하리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술 종류도 있는데, 아니스 리큐어가 대표적이다. 아니스 리큐어를 짭짤한 수플레나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회향이나 고수를 먹을 때처럼 개운하고 새로운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커피 리큐어를 첨가해도 좋다. 초콜릿과 커피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맥주와 사과주

영국은 전통적으로 맥주를 조리에 사용해오고 있는데 토끼나 꿩과 같은 야생 동물을 조리할 때 주로 이용한다. 맥주를 넣어 치킨을 조리하는 방법은 탐이 날 정도로 매력적인 조리법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포도주 대신 사과주를 조리에 사용한다. 사과주는 치킨이나 송아지, 생선 요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양고기 조리 시 사과주를 넣으면 특유의 은은한 맛이 살아나 양고기 요리에 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