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의 미신 또는 징크스
모터스포츠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이서들이 지키는 미신은 무엇이 있을까? 간단한 동작부터 의식까지 어떻게 보면 맹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그것도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개발한 차량을 모는 레이서들이 아직 이러한 미신 또는 징크스에 연연한다는 사실이 새롭다.
운동선수들은 현역으로 뛰면서 여러 가지 미신과 특이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불운을 피하거나 행운을 불러들이기 위한 미신은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레이서들 역시 예외는 없으며 사실 누구보다 미신에 연연하는 운동선수들일지도 모른다. 매번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경기를 하기 때문인지 레이서들은 이성으로는 설명 안 되는 어떠한 믿음에 기대고 싶은지도 모른다.
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의 미신: 호르헤 로렌소
모토GP 세계 챔피언인 호르헤 로렌소는 헬멧 색상에 따라 경주 성적이 달라진다고 한다. 헬멧 가장자리 색을 빨강이나 금색으로 바꾼 날의 경기 성적이 훨씬 좋다는 것이 로렌소의 주장이다.
로렌소는 또 영화 ‘록키’를 꼭 감상하면서 라이벌들과의 경쟁심을 불태우는 밑거름으로 쓰기도 한다.
페르난도 알론소
스페인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누구보다 미신에 진심으로 경기 전에 버릇처럼 하는 의식이 있다.
알론소는 먼저 오른쪽 부츠부터 신고 항상 가방에 트럼프를 챙겨서 다닌다. 또 숫자에 집착해서 호텔 객실 호수에 예민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일본 문화의 열혈 팬이라고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알론소는 서킷에 도착해서 지난번과 똑같은 순서로 행동하면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고 차에 타기 전에 정비공과 인사하면 경주 승률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의 미신: 미하엘 슈마허
독일 출신인 미하엘 슈마허도 미신을 지키는데 아내와 자녀들에게 선물로 받은 뿔 모양 금 펜던트 없이는 차에 타지 않는다.
페라리를 탈 동안 딱 한 번 펜던트를 호텔에 두고 온 적이 있는데 레이싱이 불가능하다는 슈마허 때문에 정비공이 호텔에 다시 가기도 했다. 그 정도로 슈마허에게 펜던트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데이비드 쿨사드
현역으로 활동할 때 데이비드 쿨사드는 파란색 속옷을 부적처럼 여기며 출전할 때마다 입었던 이유가 있다.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응급실로 옮겨져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을 때 입었던 속옷이 파란색이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쿨사드의 여행 가방에는 네 잎 클로버와 종교 사진 그리고 파란 속옷이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발렌티노 로시
발렌티노 로시는 미신을 넘어서 매년 일종의 의식을 치른다. 경기 전 항상 같은 순서로 같은 시간에 눈을 적시고 귀마개를 한 다음 펜던트를 만지고 오토바이에 다가가서 몸을 숙인다.
로시는 오토바이를 타고 피트 레인에서 출발하기 전에 속옷을 고쳐 입는다. 출발선에 서서는 오토바이 옆에서 한 번 더 몸을 숙인다.
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의 미신: 로버트 쿠비카
최초의 폴란드 드라이버인 로버트 쿠비카는 존경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붙이고 항상 경주했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거의 죽을 뻔한 사고를 당했던 쿠비카는 교황의 사진 덕분에 살아났다고 주장했고 바티칸 교황청에서 진짜 기적인지 조사까지 했다고 한다.
마르크 마르케스
스페인의 마르크 마르케스는 쿨사드처럼 속옷에 관한 미신을 믿는다. 한 인터뷰에서 마르케스는 훈련 기간에는 항상 파란색 속옷, 시즌에는 빨간색 속옷만 입는다고 고백했다.
마르케스는 속옷 색을 맞추지 않으면 아픈 느낌이 들어서 여행 가방을 챙길 때 가장 먼저 속옷부터 확인한다고 한다. 팬들은 빨간 속옷이 없을 때의 마르케스는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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