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즐기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기념한 자전거의 날

2분

4월 중순이 되면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의 날'이 돌아온다. 자전거의 날을 제정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마지막 업데이트: 23 7월, 2020

4월 19일은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자전거의 날’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기념일을 제정하게 된 이유와 자전거 관련 스포츠의 현재 동향을 살펴보려고 한다.

자전거는 대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운동이나 여가 활동으로 즐기기도 한다. 즐거운 자전거의 날에 관해 알아보자!

자전거의 날 제정 이유

자전거의 날인 4월 19일은 스웨덴 화학자인 앨버트 호프만이 연구실에서 자전거로 퇴근했던 날이다.

이날이 특별했던 이유는 당시 LSD 효과를 연구하던 호프만이 일부러 LSD를 먹고 환각 같은 증상을 직접 체험했던 날이기 때문이다.

4월 19일, 자전거의 날에는 전 세계 자전거 애호가들이 며칠간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국제 연합(UN)에서 6월 3일로 제정한 ‘세계 자전거의 날’도 있다. 이날에는 전 세계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교통 수단인 자전거 활성화를 널리 홍보하기도 한다.

현재 자전거는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이며 올림픽 사이클 경기는 크게 도로, 트랙, 산악과 BMX 4종목으로 나눌 수 있다.

올림픽 사이클 세부 종목은 아래와 같다.

또 사이클로-크로스, 실내 자전거와 독주 같은 종목도 있다.

방금 언급한 11가지의 세부 종목에 남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포괄성이다. 물론 여성만 참가하는 ‘지로 디탈리아’ 같은 대회도 존재한다.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세계 도로 자전거 경기 선수권 대회를 모두 합친 그랜드 투어에 여성부 경기가 도입된 것은 여러 장애를 극복한 2009년부터다. 또 스페인 여자 경주로 개명한 투르 드 로드도 2010년까지 여성부 경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역 대회는 여성의 참가가 좀 더 쉬우니 자전거의 날 제정은 그랜드 투어 같은 유명 대회에 남녀평등을 실현할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랜드 투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로는 에콰도르의 리처드 카라프스(지로 디탈리아 우승)와 콜롬비아의 이겐 베날(투르 드 프랑스 우승)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사이클 스타는 투르 드 스페인을 제패하며 세계 최정상으로 평가받는 슬로베니아의 프리모즈 로그리치가 있다. 또 크리스 프룸은 도로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총 143명이 참가한 지로 디탈리아의 여성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아네미크 반 블뢰텐가 우승했고 숙적인 안나 반 더 브레겐가 2위, 호주의 아만다 스프랫이 3위를 차지했다.

산악자전거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로익 브루니와 로만 마예 그리고 스위스의 니노 슈르터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부에서는 프랑스의 미리암 니콜. 폴린 페란드-프레봇과 체코의 로마나 로분코바가 2019년에 맹활약하고 있다.

트랙 사이클은 다양한 세부 종목이 있지만 지난 월드컵 이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몇 명 있다. 네덜란드의 하리 라브라이선, 프랑스의 퀜틴 라파르그, 호주의 애슐리 안쿠디노프, 홍콩의 리와이체, 네덜란드의 키르스턴 빌트 등이다.

마지막으로 BMX 세계 챔피언인 네덜란드의 트반 판헨트와 미국의 알리즈 윌루그비가 있다.

올해 자전거의 날은 가장 흥미로웠다고 할 수 있다. 운동선수와 자전거 팬들이 모두 집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전거의 날을 기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부분이 자가 격리 중이었던 올해는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는 대신 집에서 해당일을 축하했다.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봄은 그간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매일 자전거 타기를 시작해볼 완벽한 기회다. 자전거를 출퇴근이나 통학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운동 수단으로 선택하여 다양한 효과를 경험해보자.